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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강지민 버디쇼 ‘무서운 뒷심’

최종일 6언더 몰아치기 잉스터 제압 5년 만에 LPGA 투어 우승 입맞춤

강지민(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강지민은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에서 열린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합쳐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로 줄리 잉스터(8언더파)를 1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그는 2005년 코닝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는 기쁨을 맛봤다.

3언더파로 공동 7위에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강지민은 4번홀과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이어 10, 11번홀 연속 파 퍼팅에 성공하고 12, 15, 16번홀 버디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강지민이 17번홀에서 파를 기록하자 잉스터가 15∼17번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 1위로 마지막 홀에 접어들었다.

강지민은 18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 4m 부근에 볼을 떨어뜨렸고, 침착하게 버디 퍼팅에 성공해 최종 합계 9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잉스터는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에 빠졌고, 벙커샷마저 홀컵을 훌쩍 지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상금왕을 노리는 신지애는 합계 4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고, 이날 5타를 줄인 이미나가 합계 5언더파로 4위를 차지했다. 위성미는 공동 32위(3오버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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