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1골 1도움 맹폭격으로 이탈리아 강호 AC밀란을 완파했다.
레알은 20일 오전 스페인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 홈경기에서 호날두와 메수트 외질의 연속골로 AC밀란을 2-0으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레알은 조 1위 자리를 지키며 16강 진출을 예약했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4골 2도움의 골폭풍을 일으킨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골 1도움을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호날두는 전반 13분 사비 알론소가 알렉산드레 파투의 반칙으로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고, 바로 1분 뒤 외칠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석현준의 아약스(네덜란드)는 전반 7분 데미 데 제우와 41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연속골로 AJ오세르(프랑스)를 2-1로 꺾고 1무1패 뒤 첫승을 올렸다. 석현준은 이날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G조 아약스는 AC밀란과 나란히 1승1무1패가 됐다.
◆ 첼시·아스널 나란히 3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F조)와 아스널(H조)도 나란히 3연승을 달렸다. 첼시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23분 유리 지르코프의 결승골과 43분 니콜라 아넬카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모스크바는 2승1패가 됐다.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부상에서 돌아온 아스널은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5-1로 대파했다.
E조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CFR 클뤼(루마니아)와 홈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만 두 점을 뽑으며 3-2로 이겨 3연승 행진을 벌였다. AS로마는 바젤(스위스)과 홈경기에서 1-3으로 져 1승2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