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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굳히기냐, 역습이냐

SK “3연승 가자”·삼성 “물러설 곳 없다” 카도쿠라 · 배영수 KS 3차전 선발 대결



SK의 우승 굳히기냐, 삼성의 안방 대역습이냐?

201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맞붙은 SK와 삼성이 18일 대구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운명의 3차전을 치른다. 지난 15·16일 1·2차전에서 파죽의 2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SK는 여차하면 달구벌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반면, 삼성은 기사회생을 이뤄 서울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겠다는 다짐이다.

징크스도 극복했다. 이제 남은 것은 우승뿐

SK는 이제까지 네 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단 한 번도 1차전에서 이긴 적이 없었다. 해마다 상대팀보다 한발 늦게 시동이 걸려 매번 사투를 치러야만 했다. 징크스라면 징크스였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 홈 구장인 문학구장에서, 그것도 일찌감치 두 경기를 내리 따냈다. 궁지에 몰린 삼성에 비해 정신적으로 느긋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체력적으로도 당연히 삼성에 앞서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과 5차전까지 매 경기 1점 차 승부를 벌였던 탓에 투수진이 고갈된 삼성과 달리, 선발과 불펜 모두 충분한 휴식을 취해 싱싱한 어깨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1∼2차전에서 각각 결승타와 쐐기 홈런을 날린 김재현과 박경완 등 베테랑들의 컨디션도 아주 좋아 투타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3차전 선발은 카도쿠라다.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14승7패와 평균 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삼성을 상대로는 3경기에서 1승1패, 방어율 3.00을 기록했다. 특유의 빠른 볼과 칼날 같은 제구력으로 삼성 타선을 무력화시킬 계획이다.

진정한 승부는 지금부터, 기적의 역전쇼를 보라

삼성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다. 이제까지 3연패를 당하고 역전 우승을 거둔 팀은 없었기 때문이다. 3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하지 않으면 벼랑으로 내몰린다.

27차례 펼쳐진 한국시리즈에서 역전 우승은 모두 5번이 나왔다. 가장 큰 역전 기록이 지난 2007년 당시 SK가 두산에 2연패한 뒤 4연승으로 우승한 것이다. 이처럼 뒷심 강한 SK를 상대로 뒤집기를 시도할 수밖에 없는 게 삼성의 가장 큰 고민이다.

권혁·오승환·권오준 등 믿었던 투수진이 상대 타선에 난타당해 기선을 제압당한 것이 뼈아프다. 그나마 정현욱과 안지만이 좋은 구위를 선보였다는 게 약간의 위안거리다.

중심 타선도 문제다. 박한이만 간신히 제 몫을 하고 있을 뿐, 5번 타자를 번갈아 맡은 채태인과 신명철 등 주포들이 침묵하면서 타선의 응집력이 거의 와해됐다.

의지할 선수는 3차전 선발로 나설 ‘깻잎’ 배영수뿐이다. 3년 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기나긴 재활에 울었던 배영수는 재기에 성공했지만 올해도 정규리그에서는 31경기에 등판해 6승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로 썩 좋지 않았다.

선동렬 감독은 “우리는 변화를 줄 만한 것들이 없다.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해 필사즉생의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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