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블뢰 군단’ 프랑스가 화려하게 비상했다.

프랑스는 10일 오전 열린 루마니아와 유로 2012 D조 예선 3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후반 38분 터진 로익 레미의 결승골에 이어 추가 시간 요안 구어쿠프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2-0으로 완승했다.

로랑 블랑 감독 부임과 함께 새출발을 알린 프랑스는 이로써 예선 첫 경기에서 벨로루시에 당한 충격패를 딛고 2연승을 달리며 D조 선두로 올라섰다.

‘전차군단’ 독일은 9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를 상대로 전반 43분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선제 헤딩골과 후반 34분 메수트 외질, 42분 클로제의 연속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3전 전승으로 A조 선두 자리를 지켰고, 2승1패가 된 터키는 3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이날 외질이 발목 부상을 입어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은 비상이 걸렸다. 부상 정도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13일 카자흐스탄과 원정경기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B조 러시아는 아일랜드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겨 골 득실 차에서 앞선 슬로바키아(2승1패)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이탈리아는 북아일랜드와 C조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지만 2승1무로 조 1위 자리는 지켰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몰도바와 E조 원정경기에서 전반 37분 얀 훈텔라르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3연승 행진을 벌이며 스웨덴(2승)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헝가리는 산 마리노를 8-0으로 대파했다.

포르투갈은 덴마크와 H조 홈경기에서 루이스 나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골로 3-1로 이겨 1무1패 뒤 첫 승리를 챙겼다.

I조의 강호 스페인도 리투아니아와 홈경기에서 페르난도 요렌테가 두 골을 넣고 다비드 실바가 한 골을 보태 3-1 승리를 거둬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