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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김연아 코치는 미셸콴 형부

80년대 페어부문 스타 오피가드와 계약…"내년 세계선수권 집중"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한 ‘피겨 여왕’ 김연아(20)가 미국인 피터 오피가드(51)를 새 코치로 선임했다.

김연아는 6일 오전 미국 LA에 있는 미셸 콴의 개인훈련 링크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팰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피가드 코치와 새 시즌을 맞게 됐다고 밝혔다.

오피가드는 미셸 콴의 형부로 2001년 미셸 콴의 언니인 카렌 콴과 결혼했다. 세 번에 걸쳐 미국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페어 우승을 차지했고, 1987년 세계선수권과 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질 왓슨과 조를 이뤄 각각 동메달을 따내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미국에서 처음 만난 김연아와 미셸 콴의 관계가 이제 선후배 사이를 뛰어넘어 ‘동반자’로 관계가 공고해지는 분위기다.

김연아는 “LA에서 혼자 훈련하면서 피터 코치를 지켜보니 차분하고 점잖게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는 것 같아서 (코치로) 결정했다”며 “초등학교 4학년 시절 미국 전지훈련을 왔을 때 피터 코치한테 레슨을 받은 적이 있어 친숙하다.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함해 앞으로 일정은 새 코치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오피가드와 시즌이 끝날 때마다 갱신하는 방식으로 계약했고, 이달 중순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함께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 안무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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