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상징하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42년 만에 전면 보수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끝나는 다음달 13일부터 40일간 외부로 옮겨 대대적으로 수리한 후 12월 22일 원래 자리에 세울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1968년 지금 자리에 세워진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잠시나마 광화문을 떠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밀 실측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동상 원형을 유지하면서 진행되는 이번 보수작업은 크게 4단계로 진행될 예정. 우선 동상에 척추 격인 구조체를 설치하고, 갈라지거나 구멍이 난 부분을 용접하며, 주물 형상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곳은 새로 주물을 떠 교체한다.

마지막으로 지진이 나도 동상이 쓰러지지 않게 기단부에 견고하게 고정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