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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골키퍼 편견마저 깬 알 합시

[서호정의 클릭 축구]



유럽 빅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성공하기 가장 힘든 포지션은 어딜까?

아시아 스타들의 활약상은 전 포지션에 고루 분포하고 있지만 골키퍼만큼은 성공적인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2001년 잉글랜드의 포츠머스에 입단했던 일본 국가대표 가와구치 요시카쓰는 1부 리그 경기에 단 한 번도 나서지 못했었다.

골키퍼는 경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치로 커뮤니케이션, 리더십이 필요하다. 남미와 아프리카 선수들도 골키퍼만큼은 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한 선수의 맹활약이 그런 편견을 깨고 있다. 오만 국가대표 출신인 알리 알 합시(사진)가 주인공. 오만에서 뛰던 시절 소방관을 겸업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로 2004년 한국 대표팀에 ‘오만 쇼크’를 안겨줘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2003년 노르웨이의 린 오슬로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한 그는 2년 만에 리그 최고 골키퍼가 됐고, 2005년 겨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볼턴으로 이적했다. 핀란드 출신의 명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의 벽에 막혀 4년간 볼턴의 벤치만 지키는 신세였지만 5년 차인 올 시즌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백업 골키퍼를 찾던 위건으로 임대돼 주전 골키퍼 크리스 커클랜드가 개막 후 2경기에서 10골을 내주는 난조를 보이자 출전 기회를 얻었고, 토트넘을 상대로 한 데뷔전에서 선방을 펼치며 1-0 승리를 지켰다. 이후 5경기에서 3실점만을 허용하며 주전 자리를 굳혔다. 알 합시는 결국 인내와 끈기로 유럽에서 성공한 아시아 최초 골키퍼라는 찬사를 만들어냈다. 최근엔 일본의 가와시마 에이지도 벨기에의 리에주에 입단해 활약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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