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22·볼턴)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청용은 19일 오전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경기에서 5경기 연속 오른쪽 날개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볼턴은 전반 13분 애슐리 영에게 프리킥골을 내줬지만 전반 35분 케빈 데이비스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청용은 경기 초반 공격보다 수비에 가담하는 가운데 날카로운 드리블로 애스턴 빌라 수비수들에게 부담을 줬다. 전반 29분에는 빠른 드리블로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는 순간 상대 수비수 스티븐 워녹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 선언이 예상됐지만 주심은 끝내 휘슬을 불지 않았다.
전반 35분 나온 동점골도 이청용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청용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다 재치 있는 힐 패스를 내줬고, 스튜어트 홀든이 이를 받아 크로스를 올리자 케빈 데이비스가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완성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잘 연결되는 플레이를 펼쳤다”는 평가와 함께 무난한 6점을 부여했다. 동점골을 넣은 케빈 데이비스가 8점을 받았다.
AS모나코 박주영(25)도 프랑스 르샹피오나 6라운드 툴루즈와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주영은 전반 9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갔고, 전반 12분 수비 진영에서 한번에 넘어온 공을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시도했지만 약간 빗맞은 채 골문 왼쪽으로 비껴갔다. 전반 19분에는 페널티지역 바깥 왼쪽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 슛을 했지만 골대 왼쪽 위로 뜨는 등 여러 차례 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모나코는 결국 0-0 무승부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여러 번 찬스를 놓쳤다”는 평가와 함께 양 팀 최저 점수인 4점을 부여했다. 패배 직전에서 구해낸 모나코 골키퍼 루피가 평점 7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