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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8번 도전 하드코트 정복했다”

나달 오픈 우승 커리어 그랜드슬램… 상금 20억 돈방석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US오픈 정상을 정복하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나달은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3-1로 제압했다.

나달은 그동안 프랑스오픈에서 5번, 윔블던에서 2번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호주오픈도 우승했지만 유독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US오픈에서는 2003년부터 7년 연속 출전하고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나달은 8번째 도전인 이번 대회에서 드디어 정상에 올라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정복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역대 7번째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나달은 어렵게 첫 세트를 따냈지만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는 악재가 겹치며 2세트를 결국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나달은 3세트부터 집중력을 되찾아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하며 4세트까지 연달아 승리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확정 지었다.

US오픈 우승 상금 170만 달러(약 19억7000만원)를 벌어들인 나달은 올해 메이저에서만 3승을 거두는 등 시즌 상금 823만 달러(약 95억5000만원)를 손에 넣어 돈방석에도 올라앉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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