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22·볼턴)이 강호 아스널을 상대로 시즌 2호 도움을 올렸다.
이청용은 12일 새벽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아스널과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전반 44분 요한 엘만더에게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연결해 헤딩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이청용은 지난달 22일 웨스트햄전에 이어 올 시즌 4경기 만에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5골 8도움) 기록보다 빠른 페이스다.
이청용은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로 나섰지만 후반 36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최전방은 물론 수비 진영까지 폭넓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볼턴은 전반에는 아스널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1-1 균형을 이뤘지만 후반전 내리 세 골을 내주며 1-4로 완패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 대해 “위협적으로 보였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을 부여했다. 아스널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 평점 8을 받은 골키퍼 애덤 보그단과 동점골을 터트린 엘만더(평점 7)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 “치열한 공격 가담했다”
‘산소탱크’ 박지성(29·맨유)은 11일 밤 에버턴과 원정경기에서 3-1로 앞서던 후반 35분 중앙 미드필더로 교체 출전해 10여 분을 뛰었다. 박지성은 후반 39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허용하며 눈앞의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박지성은 “치열한 공격에 가담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평점 7을 받았다.
◆ 차두리 풀타임 3-0 승 견인
차두리(29·셀틱)는 12일 새벽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하트오브미들로시언과 홈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뛰며 팀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셀틱은 4연승을 달리며 맞수 레인저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 차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기성용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