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을 완파했다.
아르헨티나는 8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과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연속골을 작렬하며 4-1로 이겼다. 테베스는 1골 2도움으로 아르헨티나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이날 친선전은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에서 독립한 지 200주년을 기념해 치러져 아르헨티나 팬들의 기쁨은 더욱 컸다.
스페인은 전반전 동안 3골이나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39분 페르난도 요렌테(아틀레틱 빌바오)가 1골을 만회해 겨우 영패를 면했지만 월드컵 우승팀의 자존심을 구기고 말았다.
잉글랜드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유로 2012 예선 G조 2차전 스위스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10분 웨인 루니의 선제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4일 불가리아와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2승으로 몬테네그로와 함께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4골을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프랑스도 예선 D조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물리쳤다. 프랑스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7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결승골을 넣었고 6분 뒤 플로랑 말루다(첼시)가 한 골을 보태 승리했다. 1승1패를 기록한 프랑스는 알바니아, 벨라루스(이상 1승1무)에 이어 조 3위가 됐다.
독일은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가 두 골을 넣는 활약을 앞세워 아제르바이잔을 6-1로 대파했고, 이탈리아도 파로 제도를 5-0으로 물리쳤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는 벨기에와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이겨 독일과 함께 A조에서 2연승을 달렸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휘하는 러시아는 슬로바키아와 홈 경기에서 0-1로 져 1승1패가 돼 B조 3위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