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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정부 나서서 살려달라”

담요 한 장 주고 툭하면 폭행·살해 위협 해적 피랍 157일 삼호 드림호 선장 호소

“하루빨리 해적들에게 석방금액 지급 약속을 해 무사히 풀려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

157일째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돼 있는 삼호드림호 선장 김성규 씨가 “하루하루 언제 살해될지 모른다는 공포감 속에 인간 이하의 참혹한 삶을 살고 있다”며 이같이 호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선장은 이날 새벽 배에 있는 위성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어 “모든 것을 다 빼앗기고 내의 한 벌과 담요 한 장만으로 처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해적들의 살해 위협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 밥도 주지 않고 잠도 안 재운 채 이틀 동안 폭행당하기도 했으며 돈이 오지 않으면 선원들을 차례차례 살해하겠다고 협박해 선원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해적들이 툭하면 선원들을 모두 죽이겠다고 해서 동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극도의 불안감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선원 가족이 석방금액 일부를 부담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만큼 정부가 직접 나서서 선원들이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선원 가족들은 6일 부산시 중구 중앙동 삼호해운 사무실 앞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해적에게 석방금액 지급 약속을 해 선원들부터 풀려나게 해달라”라며 애끓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 선원 가족은 “선사 측에서 얼마의 금액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번에 높은 석방금액을 주면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며 정부 측이 승인해주지 않아 지급 약속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국인 선원 5명과 필리핀인 19명이 탄 삼호드림호는 31만9360t급 원유 운반선으로 4월 4일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로 항해하다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 소말리아 중북부 항구도시 호비요 연안에 억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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