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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여민지 ‘제2의 지소연’

U-17 여월드컵 남아공전 2골 폭격 3-1 승리 견인



‘17세 소녀’ 여민지(사진)가 ‘제 2의 지소연’으로 급부상했다.

여민지는 6일 오전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남아공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치며 무릎 상태가 완전치 않았던 여민지는 벤치에 앉아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관전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남아공에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조직력이 흐트러지자 최덕주 감독은 바로 여민지 카드를 뽑아들었다.

전반 26분 교체투입된 여민지는 그라운드을 질주하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고, 10분 뒤 김아름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한국은 후반 시작 7분 만에 남아공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여민지는 후반 11분 김다혜가 골 지역 왼쪽 구석에서 밀어준 볼을 논스톱 왼발슛으로 또다시 남아공 골대를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신담영이 헤딩 쐐기골로 3-1 승리를 완성했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우승 후보 독일에 0-9로 완패한 멕시코와 9일 오전 8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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