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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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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발명의 날 60주년 기술안보 콘퍼런스 개최

경상국립대학교(GNU) 지식재산전문 인력 양성사업단이 오는 9일 발명의 날 60주년을 기념해 '기술안보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완기 특허청장, 한국발명진흥회 김운선 교육연구본부장을 비롯해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과 주요 보직자, 전국 9개 IP중점대학 지식재산전문 인력 양성사업단 단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특허청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국립대 IP사업단이 주관하며 IP중점대학 사업단장 간담회와 기술안보 콘퍼런스로 나눠 진행된다. 간담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대학본부 5층 중회의실에서 열리며 IP중점대학 운영체계 개편 방안 발표와 주요 현안 및 발전 방안 논의가 이뤄진다. 오후 3시부터는 박물관 대강당에서 콘퍼런스가 진행되며 지식재산과 경제안보, 대학의 연구보안 사례 등에 관한 특별강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콘퍼런스는 미·중 패권 경쟁 속에 기술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식재산 전문 인력이 기술안보 전문가로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국립대는 2021년 울산·경남 권역 'IP중점대학'에 선정된 뒤 2024년까지 학부 80강좌, 대학원 90강좌를 개설·운영하며 지역 지식재산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2025-05-08 09:02:5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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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SMART 진로·취업동아리' 본격 운영

국립창원대학교 취업전략센터가 '2025년 SMART 진로·취업 동아리'를 선발하고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한 후 본격적인 지원·운영에 착수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OT는 학생 맞춤형 진로 지원체계 'FTS 시스템 기반 SMART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됐다. 국립창원대 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025년 SMART 진로·취업 동아리 5팀과 취업 동아리 5팀이 참석했다. OT에서는 동아리 활동 소개, 우수팀 선발 기준, 보고서 제출 안내, 활동 예시,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신청 방법 등 실제 활동에 필요한 정보가 제공됐다. 선발된 SMART 진로·취업 동아리는 5월부터 8월까지 약 4개월간 활동하며 최대 100만원의 활동지원금을 지원받는다. 주요 활동으로는 ▲기업 현직자 및 인사담당자 초청 특강 ▲기업체 탐방 ▲전공 관련 공모전 참가 ▲진로 정보 공유 스터디 등이 있으며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각 동아리에는 전문 상담원이 배정돼 활동계획 수립과 보고서 작성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고용노동부의 재학생 맞춤형 고용 서비스와 연계해 개인별 맞춤 상담과 월 최대 20만원의 '점프업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모든 활동이 종료된 후에는 활동보고회를 통해 우수팀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국립창원대 취업전략센터는 "이번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진로·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팀원들과 함께 성장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5-08 09:01:5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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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어린이날 행사 성료···1000여명 참여

의령군이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5일 의령군민공원 기오름마당에서 개최한 어린이날 행사가 1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의령군아동위원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에어바운스, 밧줄놀이터, 짚라인, 비눗방울 놀이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함께 마술쇼, 명랑운동회, 골든벨 퀴즈쇼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들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장에서는 의령청년회가 짜장면 500인분, 의병청년회가 아이스크림 500인분을 무료로 제공했으며 NH농협중앙회 의령군지부 50만원, 의령농협협동조합 30만원의 후원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경품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오태완 군수의 제안으로 내빈들의 축사가 전격 생략돼 눈길을 끌었다. 오태완 군수는 "더운 날씨에 긴 축사로 어린이가 힘들어할 수 있다. 어린이가 주인공인 행사에 오늘 하루는 축사 대신 큰 박수로 어린이들의 미래를 응원하자"고 제안했고 참석한 군의원, 도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이에 흔쾌히 동참했다. 오경주 아동위원협의회장은 "배려의 마음으로 행사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어린이와 가족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행사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2025-05-08 09:01:4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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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25년 1분기 매출 1.8조…전년比 6%↓

카카오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조 8637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4% 증가한 9930억 원이다. 톡비즈 매출은 7% 늘어난 5533억 원이며, 이 중 광고 매출은 3% 증가한 2861억 원이다. 비즈니스 메시지는 11% 성장했고, '브랜드 메시지' 상품은 5월 출시 예정이다. 커머스 매출은 12% 증가한 2672억 원으로, 선물하기와 톡딜 거래액은 각각 4%, 5% 늘었고, 전체 통합 거래액은 2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3% 증가한 3656억 원이다. 주차·퀵서비스의 성장이 이어졌고, 페이는 전 분야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16% 감소한 8707억 원이다. 뮤직 매출은 6% 감소한 4379억 원, 스토리는 6% 감소한 2126억 원, 미디어는 21% 줄어든 751억 원이다. 영업비용은 1조 7583억 원으로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1054억 원, 영업이익률은 5.7%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슈퍼앱'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하반기 '발견 영역'을 도입해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AI 부문에서는 '카나나' CBT를 시작으로, 쇼핑·로컬 중심의 버티컬 AI, 생성형 검색, 오픈AI와 공동 개발한 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AI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08 08:41: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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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획득

정보보안 전담조직 확충등 보안 역량 강화 공영홈쇼핑이 국가공인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 8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ISMS-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통합 인증제도다. 이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정보보호 관리 체계 영역 80개 기준과 개인정보보호 영역 21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 공영홈쇼핑은 정보보안 전담조직을 확충하고 고객정보 보호를 위해 망분리 솔루션을 개선하는 등 보안 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를 통해 기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에서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강화한 ISMS-P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인증 범위도 온라인쇼핑몰에서 영업시스템, 콜센터 등 전반적인 서비스 인프라까지 확대했다. 지난 4월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시행한 공공기관 대상 '2024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오른 A등급을 받기도 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공공기관 TV홈쇼핑으로서 고객이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체계를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08 08:40:1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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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 임직원·어린이들 해안정화 활동 펼쳐

삼척 덕산해수욕장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 진행 삼표그룹이 삼척지역의 어린이집 원생들과 함께 반려해변에서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해안정화 활동에 나섰다. 삼표그룹은 최근 강원 삼척시 근덕면 덕산해수욕장에서 삼표시멘트 임직원과 어린이집 원생 33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삼표시멘트가 2023년 5월에 입양해 관리 중인 반려해변 덕산해수욕장에서 진행했다. 삼표시멘트는 반려해변 입양 이후 임직원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해양정화 활동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해양정화 활동에 참여했던 어린이집 원생들이 자발적으로 올해 활동에 동참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어린이들은 삼표시멘트 임직원들과 함께 해변을 걸으며 바다에서 떠밀려 온 폐플라스틱, 스티로폼, 관광객이 버린 일반쓰레기 등을 손수 수거했다. 삼표시멘트 임직원들은 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 해양쓰레기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깨끗한 해양정화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교육도 진행했다. 삼표시멘트 대외협력담당 서원철 전무는 "삼표시멘트는 삼척의 향토기업으로 아름다운 해변을 지키기 위해 지역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와 함께하는 환경보전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표그룹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일상 속 환경보호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덕산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강원특별자치도 등을 중심으로 해양정화 활동, 환경 캠페인, 지역사회 연계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2025-05-08 08:38: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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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포스코와 中企 스마트공장 지원한다

2025년 '대·중소 상생형 포스코 스마트공장' 참여社 모집 중소기업중앙회가 포스코와 함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중기중앙회는 이달 23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대·중소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도입기업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중기부, 포스코와 함께 2019년부터 6년간 총 460여 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제조혁신 기반을 마련해왔다. 올해는 정부의 디지털 제조혁신을 위한 질적 고도화 정책 방향에 발맞추어 '고도화' 수준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와 거래관계가 없는 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참여기업은 총 사업비 4억원 이내의 경우 업체당 최대 2억4000만원(총 사업비의 60% 수준)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중소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스마트공장 구축 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한 포스코 기술 노하우 전수를 통해 더욱 내실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의 동반성장지원단은 평균 25년 이상의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가로 구성된 중소기업 지원 전문조직으로, 중소기업 현장에서 직접 취약 영역을 진단하고 밀착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사업 참여기업은 동반성장지원단을 활용한 현장방문과 지도를 통해 포스코 혁신방법론 전수 등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참여기업은 사업 초기부터 포스코 그룹 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추진단의 현장밀착형 구축 가이드를 받을 수 있으며, 환경·에너지·설비진단 등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것까지 사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사업 초기부터 구축 이후까지 전주기에 걸친 기업별 맞춤형 지원뿐만 아니라 ESG·뿌리 기업 등 테마별 특화방식을 통한 중소기업의 ESG 경영도 적극 지원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진 현시점에서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며 전문 대기업이 수많은 시행착오로 축적해온 제조혁신 경험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기중앙회에서도 정부, 대기업과 함께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중소기업이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에 대한 세부내용 및 참여방법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스마트산업실로 하면 된다.

2025-05-08 08:38: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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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신입사원 508명 공개채용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신입사원 508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채용 대상은 5·6급 350명, 무기계약직(업무직) 158명으로 지난해 대비 110% 수준이다. 주택공급 확대, 3기신도시 조성 등 정부 정책 수행 기반 마련은 물론 침체된 취업시장에 활력을 부여하겠단 계획이다. 학력, 나이, 경력 등의 제한은 없으나 5급 기술직과 사무직 일부 분야는 기사 수준 자격을 보유해야 한다. 6급은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이거나 졸업 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8일 통합공고를 시작으로, 무기계약직 원서 접수(5.14~22)와 5·6급 서류 접수(6.11~19)가 순차 진행된다. 접수일 차이로 무기계약직과 5·6급 교차 지원이 가능한 만큼 취업 준비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LH는 평가 공정성 제고 및 취업 준비생 부담 경감을 위해 5·6급채용 시 서류전형은 어학 점수, 자격증 등 계량 평가만 진행한다. 자기소개서는 필기전형 합격자만 제출하면 되며, 이는 향후 인성 면접 시 참고 자료로만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 약자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고자 장애인 채용 비율을 법정의무 비율(3.8%)보다 2배 높였으며, 기본 자격을 보유한 장애인 전형 응시자는 전원 필기전형에 응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자립준비청년(아동복지시설, 위탁가정 등 보호시설 종료아동)에게는 서류, 필기, 면접전형 등 전형별 만점의 5% 가산점을 적용한다. 지난해 LH는 청년층 취업역량 강화와 취업난 해소를 위해 신입사원 460명을 채용하고, 734개의 청년인턴 일자리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 채용과 더불어 LH는 주거복지 등 고유사업을 활용한 민간 일자리 창출은 물론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취업 인센티브 확대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 채용이 청년 취업난 해소와 침체된 고용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주택 공급과 신도시 조성, 도시 재정비까지 막중한 정책 수행을 이끌어가는 LH 일원이 되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08 08:20:3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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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승 교수의 경제읽기] 미국 상호관세의 본질과 함의

미국은 모든 중국수입품에 대해서 지난 2월 4일과 3월 4일 각각 추가 10%씩 전체 20% 관세 부과를 발효했다. 4월 들어 점입가경(漸入佳境)으로 치닫던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부과와 이에 대한 보복 대응이 잠시 한숨을 돌린 듯하다. 개전이 시작된 4월 2일 미국은 모든 수입품에 대해 보편관세 10% 이상을 4월5일부터 부과하고, 75개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 및 비관세장벽으로서 중국 34%, 유럽연합(EU) 20%, 일본 24%, 한국 25%, 인도 26%, 대만 32%, 베트남 46% 상호관세 부과도 4월 9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중국에 대한 미국관세율이 54%로 늘어나게 되자 중국은 4월 4일에 희토류 수출의 즉시 제한과 함께 모든 미국 수입품에 대해 4월 10일부터 발효하는 34%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에 미국은 4월 7일에는 9일부터 중국에 대해 104% 관세율을 부과키로 했다. 중국도 물러나지 않고 4월 9일에 상호관세 84% 부과로 대응했다. 그러자 미국은 4월 10일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 125%를 부과하기로 하고 미국에 보복관세로 맞대응하지 않은 75개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부과를 90일간 유예했다. 그러자 중국은 4월 11일 상호관세를 전날 84%에서 다시 125%로 맞대응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중국에 대해 부과했던 펜타닐 마약 원료에 대한 보복관세 20%를 고려하면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율은 145%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처럼 4월 2일부터 4월 11일 기간 미·중 관세 폭탄이 오고 가면서 우리 시장은 물론이고 세계 자본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예를 들어 나스닥지수는 4월 9일 반응으로 전일 대비 상승률이 12.16%를 기록했고, 4월 3일, 4일, 10일엔 하락률이 각각 -5.97%, -5.82%, -4.31%를 보였다. 시장 불안과 공포심은 4월 2일 21.85였던 시카고옵션거래소(CBOT)의 변동성지수(VIX)가 4월 9일엔 56.02로 치솟은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극한대립이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5월 2일 현재 나스낙 지수와 VIX 지수는 한 달 전인 4월 2일 수준으로 회귀했다. 미국이 중국을 포함한 여타 국가들에 부과하려는 상호관세의 본질은 무엇이고 이것이 우리 경제에 주는 함의를 찾아보자.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가는 물론이고 주요 교역상대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이유는 세 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미국의 만성적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한국은행과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1조1797억 달러이고, 이 중 대중 무역적자가 35.8%로 제일 크고, 다음으로 멕시코 11.45%, 베트남 10.55%, 캐나다 7.9%, 독일 6.6% 순이다. 관세 조치가 단기적으론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에 효과가 있겠지만 수입의존형 경제에서 상호관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해 경제성장이 위축되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어, 미국경제 전체적으론 관세효과가 제한된다. 둘째는 현행 21%로 되어 있는 법인세와 39.6%의 개인소득세율에 대한 추가 인하 등의 감세이행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삼성증권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연방정부 세수 중에서 개인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9%이고 관세는 1.8%로서 매우 낮다. 이런 세수 구조에서 관세인상의 실효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는 달러 기축통화체계에서 위협받는 국제통화체계 재편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 수단이란 것이다. 근거로는 미국이 세계에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미국의 재정적자가 불가피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주변국의 과도한 달러 수요에 의해 달러가 고평가되면서 미국의 무역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재정 및 무역적자의 과중으로 인한 경제부담은 달러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관세 부과는 국제금융체제 재편을 위해 각국에 대해 '상대국 통화의 절상'을 끌어낼 수단이 된다. 초기엔 관세를 압박용으로 사용하고 관세 부과에 반발하는 나라들에 대해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보장에 대한 대가로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통화질서에 협력하도록 관세를 축소하거나 철회하려는 것이다. 이런저런 사유로 점화된 미국의 관세 부과는 4월 7일 첫 번째 협상국인 일본과 논의된 관세, 투자, 환율조정 등에서 그 속내가 잘 드러나고 있다. 4월 25일 한·미 협상에서는 일본과 달리 방위비가 거론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가 제시받게 될 최종 청구서에는 안보 대가로서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 관세장벽 회피를 위한 우리 기업의 미국 내 생산, 설비 및 LNG 투자, 원화 절상 등의 종합 패키지가 포함되지 않을까? /원광대 경영학과 교수

2025-05-08 08:05:0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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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 세종, 집값 강세...매수문의↑·매물↓

"세종은 요즘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전화 오는 빈도부터 다릅니다." 세종시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정치권에서 수도 이전 논의가 재점화된 데다 실거래 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나성동 '나릿재마을2단지(세종리더스포레)' 전용 99㎡는 4월 13억4000만원(24층)에 거래됐다. 전달 동일 면적 실거래가(35층, 13억2500만원)보다 15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세종의 강남'으로 불리는 새롬동 '새뜸마을10단지(더샵힐스테이트)' 전용 59㎡도 같은 달 4층에서 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2월 11층(5억8000만원)보다 7000만원 상승했다. 두 사례 모두 더 낮은 층에서 거래됐지만 가격은 더 높게 형성됐다. 정치권의 수도 이전 발언이 직접적인 촉매제가 되면서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지난 4일 공개 발언을 통해 "세종시가 진정한 행정수도가 되려면 대통령실과 국회, 대법원이 모두 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달 17일 국회 대토론회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더불어 청와대 및 헌법기관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형성된 기대감은 통계 지표에도 반영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넷째 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9% 상승했다. 전국 평균(-0.02%)은 물론 서울(0.09%)보다도 높은 수치로 세종은 4주 연속 상승세다. 특히 전주(0.23%)보다 상승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당발 경기변동에 따라 반등 기대감이 있는 수요와 전세 안정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새롬동 새뜸마을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3년 전엔 12억원까지 갔던 더샵힐스테이트 국평(전용 84㎡)은 8억원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9억원 수준까지 회복한 상황"이라며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두거나 보류하는 사례도 많고 매수 문의도 활발하다"고 했다. 그는 "새롬동은 학군 수요가 탄탄하고 유흥시설 유입이 제한돼 정주 여건이 안정적인 것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나성동 나릿재마을에서 중개업을 하는 B씨는 "리더스포레의 경우 국평 물량은 두 달 새 약 1억원 가까이 오르며 12억8000만원까지 상승했다"며 "최근엔 호가가 13억 후반에서 14억원까지도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나성동은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해 상권이 발달했고 대전·청주 등과 연결되는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며 "세종예술의전당과 국립민속박물관(2031년 예정)이 포함된 국립박물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장기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지역 간 온도차도 감지된다. 나성동과 새롬동 일대는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여전히 활발한 반면 중촌동 등 일부 지역은 단기 급등 이후 관망세로 돌아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세종시는 선거 시점마다 이전 기대감으로 가격이 들썩이는 '정치 테마주' 성격이 있다"며 "이번에도 기대감에 따른 매물 회수와 거래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종은 다른 지역보다 조정을 크게 받았던 만큼 가격 이점까지 더해지며 반등 흐름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정치 이슈에만 의존한 묻지마 매수보다는 회복 속도가 더딘 지역 위주로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5-08 07:00:1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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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 넘겼지만…장기불황에 건설사 유동성 경고등

건설사들이 4월 위기설은 넘겼지만 장기 불황으로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미 올해 들어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법정관리 신청이 잇따른 가운데 공사 미수금 등이 가파르게 늘면서 유동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13개 건설사들의 2024년 말 기준 합산 차입금은 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까지 거의 없었던 순차입금은 2022년부터 급증했다. 반면 이들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6.7%에서 2024년 0.4%로 급격히 악화됐다. 건설사 차입금이 늘어난 것은 공사미수금과 미청구공사 등 매출채권이 주요 원인이다. 2024년 시공능력순위 1~50위 건설사 합산 매출채권(미청구공사 포함, 삼성물산, 한화 등 제외)은 작년 말 기준 45조7000억원으로 2020년 말 대비 84%나 급증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28%에서 2024년 45.7% 수준까지 높아졌다. 전지훈 한신평 연구위원은 "국내 주택과 분양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기조 하에서 올해 들어서도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분양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공사원가 상승과 해외사업 등의 예정원가 조정으로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하락하고 매출채권을 비롯한 운전자금이 누적되면서 재무부담 또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양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지방 주택과 비주택을 중심으로 분양실적이 저조한 현장이 늘고, 이미 착공한 현장 가운데 분양일정을 연기하거나 후분양으로 전환하는 곳도 나오면서 분양수입금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장의 공사대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 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7만호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채권 회수 지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준공후 미분양은 올해 2월 말 기준 약 2만4000호에 달한다. 미분양으로 쌓인 매출채권은 향후 손실로 연결될 수 있다.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분양경기가 좋을 때 착공했던 주택사업장 상당수가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에 준공한다. 공사비 상승으로 세대당 공사원가가 늘고, 도급액 증액 과정에서 발주처와의 공사비 분쟁으로 대금회수가 지연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신평이 BBB- 이상 16개 건설사의 분양형 진행사업장을 대상으로 매출채권 회수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통상 공사대금 회수가 가능한 분양률 75%에 도달하지 못한 현장이 약 16%였다. 착공 이후 분양을 개시하지 않은 분양 전 현장까지 포함하면 26%에 달한다. 준공 이후 단기간 내에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는 매출채권 미회수 익스포저는 5조1000억원에서 최대 8조8000억원이다. 작년 말 자기자본 대비 12.8~21.8%에 달한다. 특정 건설사가 아니라 건설업 전반에 경고 신호가 켜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도급대금의 법정 지급기일(60 일)을 초과해 기성을 지급한 사례가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건설사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단순한 지급 지연을 넘어 종합건설사의 유동성 한계가 협력업체까지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이 시공능력평가 100위 업체를 대상으로 통합 스트레스 테스트 민감도를 분석한 결과, 한양산업개발(91위)과 태영건설(24위)이 높았다. 두 곳 모두 운전자본과 우발부채 스트레스 항목에서 민감도가 컸다. 스트레스를 반영한 순차입금비율이 100%를 초과하는 기업은 24개사로 나타났다. 이 중 200%를 초과한 기업은 한양산업개발, 태영건설, 대보건설(53위), 대방산업개발(77위), 동원건설산업(65위), 일성건설(56위), 이수건설(85위), 롯데건설(8위) 등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08 07:00:0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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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금결원장, 국가간 소액지급결제 연계…인도네시아서 QR코드 결제·인출 OK

【밀라노(이탈리아)=나유리기자】#. 2027년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는 아디티야(Aditya·가명) 씨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노점상에서 간식을 사먹는 것까지 모든 것을 스마트폰으로 하고 있다. 계산대 옆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기만 하면 결제가 자동적으로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스템은 다른 나라에서도 가능하다. 외국에서 결제할 때에도,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에도 QR코드를 인증하면 저렴한 수수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의 금융생활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가능한 것을 넘어 ATM기에서도 현금을 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이 국내 결제사업자와 해외결제 사업자의 다리역할을 하면서 국제브랜드(VISA, MASTER 등) 카드사 인프라를 이용하며 냈던 수수료도 낮아질 전망이다.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참석한 뒤 동행기자단과 만나 "각국의 다양한 소액지급결제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는 허브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글로벌 지급결제 시장에서는 대표 지급결제시스템을 직접 연계해 모바일로 결제하는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 예컨대 우리나라 소비자가 해외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비자(VISA)·마스터(MASTER) 등 국제 카드를 이용해 결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결제사업자와 해외 결제사업자를 직접 연계해 모바일로 결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먼저 허브시스템 인프라를 도입할 국가는 인도네시아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자국내에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방식이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곳에 허브시스템 인프라를 도입해 인도네시아인이 한국에 와도 QR코드로 결제하고, ATM기에서도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한다. 물론 한국 사람도 인도네시아에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만 스캔하면 결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박 원장은 "우리 여행객이 인도네시아에 나갔을 때 카드가 없어도 스마트폰 하나로 QR코드를 결제할 수 있고, 외국 ATM기에서도 현금을 찾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활성화되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들은 지급결제시스템을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절감도 가능하다. 허브시스템 인프라를 도입하면 외국에서 결제할 때마다 비자(VISA) 마스터(MASTER) 등의 국제 브랜드 카드사 인프라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국제브랜드 카드사 인프라를 활용하면 거래금액의 1% 내외를 수수료로 내야 했다. 수수료가 보다 저렴해지면서 거래도 활발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원장은 "좁게는 국내 결제사업자와 해외 결제사업자, 넓게는 고객과 해외 가맹점의 다리역할을 하기 위해 금융결제원과 인도네시아 지급결제기관 아스피(ASP)가 협의하고 있다"며 "연내 허브시스템 인프라를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트러스트원(Trust One) 서비스를 통해 보안성도 강화한다. 트러스트원은 스마트폰과 신용·체크카드를 별도의 인증 매체로 분리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거래를 원할 경우 본인의 카드 IC칩을 스마트폰에 태그해 인증을 완료한다. 기존에는 SMS, ARS, OTP 등을 통해 휴대폰에서 인증하기 때문에 휴대폰 의존성이 높아 휴대폰 하나로도 자금 탈취가 가능했다. 박 원장은 "기존의 OTP 방식과는 달리 카드 IC칩을 태그하면 암호가 핸드폰에 전달돼 인증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있다"며 "현재 BC카드와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카드사, 은행 등 다른 금융사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08 06:00:25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