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수교 이후 최초로 한국을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하면서 여행·항공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참좋은여행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4.45% 오른 6340원에 마감했다. 노랑풍선 역시 전날 상한가 마감했지만 이날은 5.19% 떨어지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여행주뿐만 아니라 항공주도 들썩이고 있다. 중국이 한국인을 무비자 대상으로 허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첫 거래일이었던 4일 제주항공(5.13%), 티웨이항공(4.09%), 진에어(5.44%), 대한항공(3.18%)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중국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을 점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여행지로서 이미지만 보면 무비자 방문이 허용된다고 중국 수요가 일본만큼 성장할지 의심될 수 있지만, 지난 10년 사이 일본과 중국 노선의 비중이 역전된 결정적 차이는 무비자와 항공 자유화였다"며 "중국 정부가 번복없이 무비자 정책을 계속 연장해 준다면 아예 새로운 중국 여행시장이 열리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방문객수는 2007년을 고점으로 팬데믹 이전까지 연간 400만명 내외로 정체됐지만, 그 사이 일본 여행객수는 2010년 244만명에서 2018년 754만명으로 급증했다는 부연이다.
지난 1일 중국 정부는 1992년 수교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비자 면제' 국가에 포함시켰다. 팬데믹 이전에도 몇 차례 논의된 바 있지만 실제로 무비자가 적용되는 건 처음이다. 한국을 비롯해 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이 대상이다.
일반 여권을 소지한 한국인은 8일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척·친구 방문, 환승 등을 위해 중국에 갈 경우 무비자로 15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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