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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인기, 이목 쏠리는 '더본코리아' IPO…이강일 "공모가 산정방식 문제 있어"

18~24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실시
28~29일, 일반청약
'연돈볼카츠 갈등' 다루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변수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 포스터/넷플릭스

'더본코리아'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시작한 가운데 국정감사에서 더본코리아의 공모가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날부터 24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 기간에 백종원 대표는 직접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본코리아의 일반청약은 28~29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000~2만8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690억~840억원에 이른다. 더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백종원 대표로 879만 2850주(76.69%)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이강일 국회의원(청주 상당구)은 지난 17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본코리아가 상장 공모가 산정 시 프랜차이즈 기업이 아닌 ▲CJ 씨푸드 ▲대상 ▲풀무원 ▲신세계푸드 같은 식품 제조유통 전문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 15.78배를 사용한 점"을 지적했다. 이어 "상장할인율도 코스닥 상장 기업 평균인 최소 22.2%, 최대 36%에 못 미치는 최소 8.09%, 최대 24.50% 를 적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더본코리아가 2008년부터 50개의 브랜드를 운영해 왔지만 현재 살아남은 브랜드는 절반인 25개에 불과하고, 프랜차이즈 평균 운영 기간이 7년7개월이라면 더본코리아는 3년1개월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며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존속 기간과 영업 기간은 다르다"며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자료에는 영업 기간만 공시돼 있는데, 개점일부터 신고하는 날까지의 기간인 영업 기간을 존속기 간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3개월에 폐업하면 존속기간이 3개월이 되지만, 폐업을 안 했으면 영업 기간 3개월이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더본코리아의 공모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107억원으로, 창업 30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다만 이 중 약 85%(최근 3년 평균)가 가맹사업부 매출로, 프랜차이즈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사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연돈볼카츠 갈등 사태'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도 공모 흥행의 변수로 꼽힌다. 연돈볼카츠 점주들과의 분쟁이 길어지면서 공정위는 최근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가 드러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그럼에도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의 흥행으로 출연자인 백 대표의 몸값이 치솟은 부분은 더본코리아 상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이강일 의원은 "상장이 개인의 치부 수단으로 전락해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서는 안 된다"며 "건전한 상장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금융 당국이 IPO 과정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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